오랜만에 부산 갈 일이 있어서 주말에 부산에 간 김에 해운대 맛집을 검색했다
해운대 주변엔 맛집이 많아서 검색하다 보니 어디 갈지 너무 고민됐다
양식, 해산물, 일식, 국밥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고민하다가 해목이 눈에 보였다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됐다고 해서 더 궁금했다
서울에서도 미쉐린가이드 선정 맛집을 가봤는데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됐다고 다 맛있는 건 아닌 거 같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음식은 개인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미쉐린 맛집이라고 하면 적어도 재료는 괜찮게 쓰고 조화롭고 깔끔한 맛을 보장하는 집이라고 생각한다.
지하철역 방향으로 쭉가다가 왼쪽으로 꺾으니 해목이 보였다
지도를 보면 찾아갈 수 있지만 걷다가 찾아갈 만큼 눈에 잘 띄는 집은 아닌 것 같다
어쨌든 해목에 도착했는데 외관부터 일본느낌이 낭낭하게 났다
그리고 안을 봤더니 대기석이 사람으로 가득차 있었다
얼마나 기다려야할까 테이블링을 봤더니 현재 대기가 68팀이라서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점심시간에 맞춰 도착했더니 이렇게나 사람이 많았다
해목에 앉아서 기다리기엔 해운대에 온 게 아쉬워서 테이블링을 걸어두고 바닷가와 시장을 구경하러 갔다
해운대 백사장에 가니 모래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바다 주변에서 쭉 걷다가 더워서 그늘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시장으로 갔다
시장에 가서 옥수수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모자도 구경하다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대기가 많이 줄었길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해목으로 향했다
대략 1시간 반을 기다린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메뉴판도 컨셉에 충실한 느낌이다. 일본 스러운 느낌
메뉴가 너무 많아서 고민하다가 장어덮밥과 카이센동, 튀김을 먹기로 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히츠마부시(장어덮밥) 먹는 방법을 읽어주고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새 음식이 나왔다
가격이 좀 나가는 만큼 카이센동 위에 생선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었다
소스를 부어 먹어보니 해산물 덮밥이니 만큼 너무 맛있었다
카이센동은 초밥을 좋아한다면 대부분 좋아할 음식이다
일본에 가서 먹으면 더 싱싱하고 쫄깃한 카이센동을 맛볼 수 있는데 일본에 여행이 가고 싶어 졌다
조금 아쉬운 점은 생선이 밥 위에 있어서 그런지 미지근한 온도였다는 점이다
부드러워서 좋긴 한데 쫄깃하고 시원한 느낌이 없어서 아쉬웠다
다음으로 히츠마부시.
나는 장어구이는 느끼해서 안 좋아하는데 장어덮밥은 덜 느끼하고 단짠이 적절해서 맛있게 먹는다
안내판에 나와있는 것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먹는 히츠마부시
어떤 방법으로 먹어도 맛있는 거 같다
거기다 미소된장국은 일본 된장 특유의 감칠맛이 가득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일본 여행 갔을 때 일본 미소된장에 반해서 집에서 미소된장을 자주 끓여 먹곤 했는데,
일본 된장에는 미역을 넣어도 맛있고 어떤 재료를 넣어도 대체적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밥을 먹다 보니 모둠튀김이 나왔다
밥 만으로 배부를 것 같았지만 일식집의 튀김은 너무 맛있어서 포기할 수가 없었다
평소엔 즐겨 먹지 않는 종류의 야채도 있었는데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더니
진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일본 튀김은 바삭함이 최고라서 무슨 재료로 튀겼던 상관없이 항상 맛있게 먹고 오는 것 같다
맛있는 건 더 크게 봐주고 :)
친구가 먹는 동안 기다리면서 원산지표시도 봐주고
배가 부르지만 맛있어서 계속 먹었다
이날은 정말 오랜만에 배 터지게 먹었던 하루였다
이렇게 다 먹으니 총 91,000원이 나왔다
너무 맛있게 먹었지만 가격이 조금 아쉬운 집이었다
한 번쯤 먹어볼 만큼 너무 맛있지만 이 가격에 먹기는 아쉬웠다
주변에 찾아보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잘하는 일식집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합리적인 가게를 더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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