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구에 볼 일이 있어 간 김에 점심을 먹으러 동성로에 갔다
이 날도 뭘 먹을지 고민하며 맛집을 찾다가 NOT BAD라는 가게를 발견했다
퓨전양식이라고 되어 있어서 한식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 더 맞을 것 같아서 NOT BAD에 가기로 했다
대구 길이 안 익숙해서 그런가 골목 안에 있는 가게를 쉽게 찾지는 못했다
주변을 몇번 서성이다가 골목 끝에 가게를 발견했다
이게 정문이 맞는 걸까 직원용 후문은 아닌 걸까 고민이 되는 통로였다
입구를 올라가는 데 건물이 좀 낡은 것 같고 통로가 깨끗하지 않아서 걸어 올라가면서 맛은 괜찮을지 의문이 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피크 타임이라 그런건지 환풍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그런지
음식냄새가 많이 나고 습했다
그래도 안에 사람도 적당히 있고 인테리어도 나쁘지 않았다
조금 어두운 느낌이 아웃백 느낌을 연상하게 했다
메뉴판을 보니 퓨전이니 만큼 차슈크림파스타, Spicy 삼겹살 파스타, 양념막창파스타, 돌솥 고추장리조또, 게장리조또와 같이 퓨전메뉴가 한가득 보였다
뇨끼 빼고는 전부 퓨전 같았다
메뉴가 전부 생소한 거 같아서 메뉴들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걸로 골랐다
술이나 맥주 종류도 있었다
여러 메뉴 중에서 고민하다 Spicy 삼겹살 파스타와 게장리조또를 주문했다
사람이 조금 있어서 그런지 메뉴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았다
주문하고 먼저 나온 샐러드를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
Spicy 삼겹살 파스타와 게장리조또.
둘 다 기대가 됐다
게장리조또는 먹어보니 고소한 크림 베이스에 게 향이 풍부하게 났다
뭔지 모를 감칠맛이 났는데 무슨 조미료로 맛을 냈는지 궁금해졌다
개인적으로는 게장리조또가 조금 느끼했다
크림리조또가 가게마다 느끼한 정도가 달라서 개인적으로 여기 크림은 조금 느끼했다
그래도 느끼한 거 빼면 너무 맛있게 먹었다
느끼함은 샐러드나 피클로 조금은 잡을 수 있으니까.
느끼해질 때면 Spicy 삼겹살 파스타랑 번갈아가면서 먹었다
Spicy 삼겹살 파스타는 이름처럼 매콤했다
로제 같으면서도 로제 아닌 로제 같은 느낌이었다
우선 내가 좋아하는 고기가 너무 많아서 좋았고 매운맛이 크림리조또의 느끼함을 중화시켜 줘서 더 맛있게 먹었다
여기만의 퓨전 레시피인지는 모르겠지만
파스타도 리조또도 전부 생소하지만 아는 맛이라서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대구에 산다면 다음에도 재방문하고 싶은 맛이다
그렇지만 대구에 자주 가진 않아서 갈 때마다 새로운 걸 먹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
이 날도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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